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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 fio
Aug. 2025
Powerplant seoul
셋의 생각을 섞기 위해 우선, 각자의 생각을 200개의 문답을 통해 데이터화했다.
GPT에게 우리 셋의 성향, 기질, 사고법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을 만들고 물어달라 요청했다. 인터뷰하듯이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어서 답변 내용을 정리해달라고까지 시켰는데, 이 단계에서 자꾸 지맘대로 내용을 빼거나 바꿔버려서 짜증났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해달란 말이다..
처음에는 말투가 너무 지피티 같이(너 정말 정곡을 찔렀어!) 비호감이었다. 말투를 바꾸기 위해 1) 억지 공감을 하지 말고, 2) 콧노래를 불러달라 명시적으로 프롬프트에 써놓았다. 그랬더니 좀 웃긴 과장된 콧노래들을 해주었는데 오히려 좋았다.
셋의 얼굴을 (정직하게 포토샵으로) 합쳐 만들었다. 각자의 얼굴이 언뜻언뜻 보여서 웃겼다.
양갈래머리를 만들어달랬더니 양머리를 만들어줬다. 희연이는 골프도 쳤다.
(우리가 자주쓰는 ㄷㄷ이라는 추임새를 볼 때마다 피오는 해골을 상상하고 있었음을.. 이렇게 알게되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피오의 그림실력 만큼은 승을 닮길 바라는 개인적인 바람을 담아, 피오가 출력한 그림을 승의 그림체로 필터링 하는 과정을 거쳤다. 어느 시점부터는 이녀석도 내 그림체를 따라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것 같아 기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