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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AK HA SAE
OH! MAK HA SAE
July. 2026
Design House, Everyday Practice
아래는 영화관에서.
나름 우리는 충분히 ‘막' 하는 게 익숙한 사람들이라 자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막가파 정신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해주면 좋겠다 싶었다.
막 하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을 위한 부적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마치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듯 포스터를 만들고 싶었다.
희연이가 무슨 삼두족? 그 뭐냐 고구려 새 같은 무언가를 알아왔다. 부적을 쓸 때 사용하는 도구라 했다. 머리가 세개고 발이 하나인 새?
부적 꽂이로 쓰자고 해서 좋다고 했다. 원래는 우리 얼굴을 작게나마 새기려 했는데, 난이도가 있어서 그냥 민둥머리로 처리했다.
그러나 장소 답사를 마친 그 날, 당일에 비가 올거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우리가 정한 로케는 전부 야외인데.
리버스 기우제를 지내며 비가 안 오길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이 날의 사진은 서인쓰가 맡아주셨다. 무더운 여름날 무려 11시간을 함께 오가며.. fio 인복 참 좋다.
혹시 종교활동으로 오해 받을까봐 우리를 설명하는 글도 적어두었다. 그 덕분인지, 첫 워크인 손님도 만날 수 있었다.
엄청 큰 나무 밑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