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희승으로 멤버가 결성된 후 첫 작업이었다.
쓸만한 생성형 AI가 보급되기 시작했던 2023년 초, 지희승은 AI에 관한 전시를 열기로 한다.
마침 파워플랜트라는 전시 공간을 알게되었고, 호기롭게 기획안을 넣는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붙었다.
fig.1
㉨기획을 오랫동안 (산만하게, 탱자탱자 놀며) 했다.
공덕역 어느 높은 빌딩 카페에서 회의를 하며 처음으로 말을 놓았다. 회의를 마치고 나서 코앞에 있는 놀이터에서 즐겁게 한바탕 놀았다.
fig.2
㉨평창으로 워크숍을 떠났다.
그때 즈음, 포토샵 베타에 AI 생성 기능이 추가되었다.
fig.3
fig.4
fig.5
㉨전시 일주일 전, 전시 계획을 싹 다 바꾸었다. 이미지를 가짜 벽돌 위에 세우도록 했다.
벽돌을 만들기 위해 폼을 주문해서 잘랐다. 돌 질감 스프레이를 사 뿌렸다. 개힘들었다.
벽돌 1000개를 수레로 날라 하나씩 놓았다.
fig.6fig.7fig.6fig.8fig.10fig.11fig.9fig.12
㉨
파워플랜트에 설치를 끝마쳤을 때, 체력이 너무 닳아서 힘들었지만 동시에 매우 뿌듯했다. 처음 겪는 기분이었다. 내가 정한대로,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좋았던 적은 처음이었다.
fig.13fig.15fig.14fig.16fig.18fig.17fig.19
㉦여담으로,[Napolitan Project]의 주요 등장인물인 ‘Professor.L’ 은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만들었다.(fig.20) 그리고 현실 세계의 ‘Professor.L’ 은 전시장 방문 당일까지 그 발칙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깜짝 이벤트 즐거우셨나요 L?
전시 3일차 쯤에는 유은님과 수민님의 깜짝 연주회가 진행됐다. 벽돌로 가득 찬 폐발전소에 울리는 선율이 묘한 분위기를 주면서도 참 아름다웠다.
전시 4일차 쯤 부터는 방문자에게 (유사)나폴리탄 스파게티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fig.20fig.21fig.23fig.22
㉨철거날 무척 신났다.㉦49동까지 침대를 들고 나른건 잊지 못할거야.
㉭
철거 후 정신을 차려보니 졸전이 3달 남았더랬다.
㉨ㄷㄷ.. 졸전 싫어~~~㉦졸전.. 그 땐 남 일이었는데 지금은.. ㄷㄷ